칼럼저자/신재원 / K진로지원단 대표(현) / 대한미디어그룹/대한여성일보 편집국장(현)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관계의 기본 가치인 ‘예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선비의 예절을 현대적으로 되살린다면 사회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전통 예절의 재조명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켰던 예절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인간 존중과 배려의 실천이었다. 겸손·절제·존경·배려를 핵심으로 하는 선비의 도덕관은 스스로를 단속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삶의 자세였다. 이는 오늘날의 무례한 언행과 극단적 개인주의로 인한 갈등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학교 교육에서는 지식 중심을 넘어 ‘인사하기, 말의 품격, 타인 존중’ 등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감사와 배려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디지털 공간에서도 올바른 언어 사용과 배려가 요구되며, “온라인에서의 예절이야말로 진정한 선비정신의 현대적 실천”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절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회적 언어”라며, “서로를 공경하고 자신을 절제할 때 사회는 자연히 따뜻하고 조화롭게 변한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선비의 예절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 인류가 지향해야 할 인간 존중의 철학이다. 우리가 다시 예(禮)를 배우고 실천할 때, 물질보다 품격이 존중받는 아름답고 멋진 세상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