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성일보 = 신재원 편집국장]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지난 17일 오후 2시 행복어울림센터 2층 어울림강당에서 '2025년 여성행복응원 네트워크 정책포럼 및 여성친화도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구 여성보육과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주도형정책 발굴의제를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개 사업 성과 한자리에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추진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20개의 성과물이 전시됐다. 세부적으로는 ▲여성친화마을 9개 사업 ▲양성평등문화 조성 4개 사업 ▲여성행복응원센터 4개 사업 ▲행복충전전문동아리 3개 사업 등이다.

행사는 '쉬는 날 오후'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프리마켓 운영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가족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여성친화도시 유공자 표창
북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활동가 5명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가족복지국장이 북구청장을 대신해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사례와 여성행복응원네트워크의 활동사례가 공유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개 분과별 정책의제 제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여성행복응원 네트워크가 발굴한 5개 분과별 정책의제 전달이었다. 각 분과는 현장에서 체감한 필요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했다.

평등문화분과는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한 성평등 교육 활성화를, 여성경제분과는 재능기부 및 창업을 위한 교육 컨설팅을 제안했다. 안전동행분과는 마음 안심함 키트 지원을, 가족친화분과는 싱글대디를 위한 아버지학교 운영을 건의했다. 역량강화분과는 ESG코디네이터 양성교육 도입을 제안했다.

제안된 정책의제는 가족복지국장에게 전달됐으며, 북구는 이를 검토해 내년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은 여성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의제를 적극 검토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